불협화음과 협화음, 마이너와 메이저, 쉼표와 음표. 음악에는 여러 속성들이 있지만 단순하게 두 가지로 나누면 '음'과 '양' ("dark-bright" 또는 "negative-positive") 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불협화음만 존재하는 음악은 들을 수록 불안하고 불편하지만 협화음으로만 이루어진 음악은 듣기에 편안하지만 단조롭고 금방 질리기 마련이죠. 어두운 음색의 마이너로만 혹은 밝은 음색의 메이저로만 이루어진 음악도, 음표로만 너무 꽉찬 음악도, 음표가 별로 없이 쉼표만 너무 많은 음악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래도 음악을 전공했어서 그런지 이 구절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내가 지금 불협화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