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개발자들의 블로그 활동이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개발 공부를 하고, 이력서 쓰기도 바쁜데 언제 시간을 내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렸을까? 취준생들 뿐만 아니라 현업 개발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첫 회사에 입사하고 5개월째 근무하면서 느꼈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무언가를 한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찾아보다가 개발자들에게 이런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바로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한번도 이용해보지 못했었다.
당장에 포트폴리오를 알차게 만들어서 유명하고 연봉이 높은 회사에 입사하기보다 현재까지 만든 포트폴리오로 최대한 빨리 입사하여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을 시작하는 것이 급했기 때문이다.
현재 유명하거나 연봉이 높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은 회사에 입사하여 근무한지 5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실무를 하면서 알게된 내용이나 직접 경험하게된 것들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큼 잘 정리하진 못했지만 업무를 위해서 에버노트에 계속해서 정리하다보니 혼자만 보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목적이라기 보단, 개발자로 살아가며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나 유익한 것들을 기록해보고 남들과 공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를 경험하기 전 개발공부를 하며 이론적으로만 접하게 되었을때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을 실무에서 경험했을때 '아~ 이래서 이렇게 쓰는 거였구나' 했던 경우가 참 많았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할지 참 막막하다.
어쨌든 글을 잘 쓰진 못하지만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