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자유'인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서 머리도 길러보고 파마도 해보고 염색도 해보고 싶었지만 두발 규정 때문에 늘 머리를 잘라야만 했었고, 늘 반복되는 끝이 없는 공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받아야만 했던 무시와 불이익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나는 그저 어린 아이였고, 불평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죠. 어떻게든 억압 속에서도 자유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하루 빨리 많은 것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방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지낼 수 없었던 환경,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지켜야만 했던 집안의 룰, 고등학교 진학으로 인해 타지에서 했던 기숙사 생활 등 이 모든 것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