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끊임 없이 하고 있는 고민입니다. 어릴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음악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어른들이 늘 이야기하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너가 하고 싶은 음악도 실컷 하면서 살 수 있을거란다.', '음악은 타고난 천재들만 할 수 있는 분야란다.', '너 같은 아이가 무슨 음악을 한다니?'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어른들이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당장에 내가 할 수 있다는 것들을 증명할 방법도 몰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어른들이 잘하길 바라는 공부를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이었고, 나름대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며 어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