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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속에서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공감의 부재를 뜻하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공감' 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감을 통해 대화를 이어나가고,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대화 속에서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의견에 전혀 공감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는 것일까요?
공감이 되지 않더라도 공감의 효과를 줄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해본다면 대화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고, 공감의 단절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하지만’
인간관계의 고수는 반대 의견을 가진 두 사람이 적이 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지의 여부로 판단되지 않을까? 이는 ‘그리고’ 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가능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즉각 ‘내 생각이 네 생각보다 옳아. 넌 틀렸어’라는 마음이 전달된다. 텅푸 워크숍에서는 두 사람씩 짝을 이뤄 한쪽은 독신을 옹호하고, 다른 한쪽은 결혼 생활을 예찬하는 연습을 하곤 한다. 목표는 상대가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해내는 것이다. 그럴 때 이루어지는 대화는 다음과 같다.
“어떻게 늘 같은 사람과 함께 살 수가 있어요? 너무 지루해요. 독신일 때는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 얼마든지 갈 자유가 있지요.”
“그래요. 하지만 그런 자유는 곧 싫증나는 법이에요. 밤늦게 집에 돌아오지 않을 때 걱정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하지만 결혼은 구속이에요. 주택담보대출이며 청구서며 집안살림이며 일이 끝이 없죠.”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흥청망청 파티가 밤마다 이어지는 독신생활도 그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에요.”
이런 식으로 5분 가량 흐른 후 나는 대화를 중단시키고 느낌을 말하게 한다. 그러면 다만 역할 연습을 했을 뿐인데도 상대에 대해 화가 치민다는 대답이 나오곤 한다.
‘하지만’ 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 물어보면 말한 사람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거의 매번 그 단어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처 의식도 못하는 사이에 일단 상대의 주장을 거부하고 자기 의견만 내세웠던 것이다. ‘하지만’은 진전 없는 말싸움만 이어지게 한다. 어느 쪽도 진정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하지만’을 ‘그리고’로 바꿔 넣으며 다시 대화를 계속하도록 하였다. 그러면 저절로 대화가 공손해지고 부드러워진다. 참가자들은 대화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느끼고 깜짝 놀라곤 한다. ‘상대 의견의 오류를 찾으려는 태도’ 에서 벗어나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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