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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 타인을 보면 무척 부럽습니다. 집안에 돈이 많거나, 재능이 타고났거나,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겼거나, 인기가 많거나 등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순간적으로 당연히 부럽기 마련입니다. 그치만 이 부러움이라는 감정은 단편적이고 순간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만큼 누군가도 나를 부러워할 수 있고,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이 나를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부러워하는 누군가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내가 가졌을 수도 있고, 내가 너무 부러워하는 것을 가졌지만 정말 싫어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참 피곤하단 생각이 들어요. 부러운 점이 있다면 당장 순간적으로 부러울 수는 있지만, 얼른 그 감정에서 벗어나 그 부러움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만히 앉아서 부러워하기만 한다면 내 삶은 뭐가 달라질까요?
부러운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고, 그로 인해 아무 잘못 없는 타인을 미워하게 되고, 자신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며 우월감에 빠지며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지만 가까이 하고 싶진 않아요. 위로해주고, 편을 들어주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성공해본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그분들... 부디 언젠가는 그 감정에서 벗어나길 바래요.
사람마다 목표를 이루어내는 타이밍은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목표를 가졌지만 나보다 더 이른 나이에 빨리 이루어냈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고, 미워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나는 나대로 대단하고, 내가 제일 소중하고, 충분히 사랑스러워요 (나만 그런가?). 부러워하고 시기, 질투할 시간에 하루 빨리 그 부러움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지 않나요? (이것도 나만 그런가!?)
여튼, 전 제가 제일 이쁩니다. 앞구르기 하고 봐도, 옆구르기 하고 봐도, 뒷구르기 하고 봐도 제가 제일 좋아요. 타인의 삶, 아주 잠깐은 부럽긴 하지만 그게 다에요.
장기하가 부릅니다. '부럽지가 않어'
“‘타인의 삶’을 꾸고 나면 어떤 꿈값이 도착할까요? 전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 부러워서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우월감이나 안도감을 느끼기도 해요.”
페니는 여러 상황을 떠올렸다. 좋은 가게에 먼저 취직했거나 집이 잘사는 동창생을 떠올리기도 하고, 변두리 하역장에서 일하는 아이를 보며 ‘그래도 내가 쟤보단 낫지.’라고 생각했다가 부끄러웠던 기억도 떠올랐다.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페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어려운 거란다. 게다가 첫 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 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어떤 방법이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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